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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교육청, ‘논란’ 뇌교육 수업 중단 선언

    운영자 조회수: 1,128 등록일: 14.05.01 공유 링크복사

    전남뇌교육협회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뇌활용인성교실의 정체성을 놓고 학부모와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광양교육지원청이 뇌교육 수업 중단을 발표했다.


    광양교육지원청은 최근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수업을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지역 내 19개 초등학교 73학급이 뇌활용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해 실시하고 있으며, 이미 6개 학교는 교육이 끝났다.


    뇌교육 논란은 얼마 전 뇌교육을 실시한 모 초등학교 학부모들 사이에 뇌교육 관련 동영상이 확산되며 시작됐다.


    이를 본 학부모들은 초등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수업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고, 뇌교육을 찬성하는 부모들은 “뇌교육의 원리 설명과 뇌감각을 깨우기 위한 뇌체조를 하는 등 아이들 인성계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옹호했다.


    이런 와중에 광양기독교연합회 임원들이 지난 24일 광양교육지원청을 방문해 김기웅 교육장을 면담하고 학생들의 ‘뇌교육’ 중단을 요구하면서 파장은 점차 커져갔다.


    당시 김기웅 교육장은 “뇌 교육은 교육청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각 학교 교육과정을 교사들과 교장이 선택해 신청한 것으로 중단을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직접 확인하고 판단하자는게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의 의견인 만큼 28일 교육 후 나오는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장은 또 “현재 교육을 하고 있는 ‘전남뇌교육협회’는 특정 종교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 MOU를 체결한 것”이라며 “광양기독교연합회에서 연관성을 밝힐수 있는 자료를 제공 한다면 이를 확인해 사실일 경우 학부모·시민단체의 판단과 상관 없이 바로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후 광양교육청은 28일 백운초에서 예정된 뇌교육 참관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수업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뇌교육을 찬성하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광양교육지원청 앞에서 수업 진행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등 파열음을 계속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