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발명 아이디어는 불편한 데서 얻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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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순광교차로
  • 07.05.16 09: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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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서 금상 수상한

신흥중 3년 최홍석군


“발명이요? 불편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요. 뭘 사용하다 불편할 때면 이건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생각해보거든요. 그것을 곧바로 실천에 옮기면 그게 바로 발명이 돼요.”


지난달 17일 열린 제29회 전라남도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자원재활용 부문 금상을 수상한 순천신흥중 3년 최홍석군은 불편이 곧 발명이 된단다.


최군이 이번 대회에 출품한 작품은 ‘썩지 않는 봉걸레 청소함’. 학교에서 청소시간마다 사용하는 봉걸레(밀걸레, 대걸레)는 사용 후 아무리 꼭 짜서 청소함에 넣는다고 해도 물이 떨어져 나무로 된 청소함을 썩게 만들어 골칫거리였다. 그렇다고 아무 곳에나 봉걸레를 널어둘 수는 없는 일. 이 불편함의 해결책을 최군은 쓸모없이 버려지는 컴퓨터 팬(fan)에서 찾았다.


“성능이 뒤쳐져 버려지는 컴퓨터를 보니 환풍기(팬, fan)이 있더라고요. 이 팬은 컴퓨터 안의 부속품들이 과도하게 뜨거워져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이 팬이 돌면서 일으키는 바람이 봉걸레를 잘 말려 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럼 당연히 청소함도 썩지 않을 거고요.”


버려지는 컴퓨터 팬을 재활용한 최군의 아이디어는 적중했다. 청소함 안에 물기를 짠 봉걸레를 걸고 그 아래 컴퓨터 팬을 달아 봉걸레를 말렸다. 그랬더니 청소함에 물이 떨어지지도 않았고 당연히 썩지도 않은 것.


“홍석이는 예리하고 차분하지만 다소 엉뚱한 구석이 있어요. 다른 아이들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것을 꼭 실천해보려고 하죠. 아마도 그런 호기심과 탐구심, 실천력이 지금의 홍석이를 만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군의 담임인 박경희 선생님은 최군은 “엉뚱하지만 탐구심과 실천력이 강한 아이”라 평가한다.
“꿈이요? 아직 정하지 못했어요. 지금은 혼란스러워요.”


‘과학도’라는 대답을 기대했지만 최군은 아직 꿈을 정하지 못했다 한다.

아마 꿈도 발명처럼 탐구하고 고심하며 결정하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편 최군의 발명작은 오는 6월 19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되는 제29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전라남도 대표로 출품하게 된다.

 

[글 : 순천광양교차로 최명희 기자 / cmh@icro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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