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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도시재생사업 1년, 순천에 맞는 도시재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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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운영자
  • 15.05.06 09: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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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 맞는 도시재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때


순천시가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도시재생 선도사업으로 지정된 지 1년이 되었다.


불과 1년여 기간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그동안 도시재생의 방향이 설정되고,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과 더불어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의 마인드나 전문성이 향상 되고 있는 것과 순천시 전역에 대한 도시재생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 할 만하다.


그동안의 과정이 도시재생의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 2~3년여의 기간은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단계로써 순천시 도시재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저성장, 저출산 시대에 도시가 거주하는 인구수를 늘려 도시성장을 꾀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순천시의 도시재생은 풍부한 생태·문화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하여 관람객을 도심으로 유인해 쇠퇴해 가는 원도심을 활력 있고, 생기 있는 도시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 되어야만 한다.


순천시를 방문하고 있는 외부 관람객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벌써 4월 25일 기준으로 순천만정원에만 10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앞으로 순천만정원이 국가정원 1호정원이 되면 순천만, 낙안읍성, 송광사, 선암사 등과 함께 많은 관람객들이 순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기회를 충분히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성공적인 도시재생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순천부읍성 역사 문화 관광화 사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사업이 과연 도심을 얼마나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인가는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랜드마크 등 콘텐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차별성과 고유성을 전제로, 재미를 주는 볼거리와 고성장시대에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아이템과 개성과 창의력이 넘치는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 상권을 비롯한 유익하고 즐거운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등 먹거리와 즐길거리, 살거리 등과 함께 사람을 끌어 들일 수 있는 스토리가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본인이 순천시 의원으로서 국내외 도시의 도시재생을 벤치마킹하면서 공통되게 느꼈던 생각은 도시는 주민이 살아가는 삶의 공간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참여함으로써 주인의식과 애착심,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것들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도시는 타 지역으로의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한 지역만을 고집하는 지엽적인 사고를 벗어나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재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비록, 현재 순천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정부의 사업방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정해진 기간에 추진해야 할 시급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반드시 주민들의 참여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통해서 사업을 추진해야 만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 4월 30일에 개최된 순천대 건축학과 4학년 학생들이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를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를 주제로 한 작품 발표회는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이러한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앞에서 국내외 도시의 사례에서 느낀 바와 같이 도시재생은 원도심 지역에만 국한 되어서는 안 된다.

 

한때 신도심이라 불리던 연향동과 조례동, 금당지구 등이 지금 공동화현상이 나타나고 있을 것을 감안하면, 중요한 것은 미래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예측가능성과 도심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큰 안목이라고 하겠다.


사실, 도시재생은 도시발전을 위한 복합적인 문제로서 도시계획, 도시경관, 건축, 상권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와 상호 유기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순천시가 올해 1월 도시재생사업을 전담하여 추진 할 도시재생과를 신설하였지만, 순천시 전체의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를 소화하면서 도시재생을 원활히 추진하기에는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도시재생이 2013년 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이후 다시 도시발전을 꾀할 수 있는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회라면, 도시문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헤드테이블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창조기획단 신설이나, 현재의 도시재생과를 부시장 직속기관으로 두는 방향을 제안해 본다.


도시재생이 요즘 도시발전의 최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위대한 도시 사상가인 제인 제이콥스의 저서인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50여 년 전에 쓰인 이 저서에서 그녀는 도시재건축, 재개발 등이 지역공동체를 파괴하였고, 그로 인해서 인간성 상실을 초래했으며, 도시는 역사와 문화를 가진 생명체와 같은 것으로 나라마다, 도시마다, 심지어 동네마다 다르다고 주장했다.


순천시가 가지고 있는 도시문제를 비롯하여, 역사와 문화자원, 주민의 생활방식 등을 고려해서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순천시에 맞는 도시재생, 즉 순천형 도시재생이 과연 무엇일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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